프로파일링, 범죄심리학에 대하여

범죄수사와 예방, 범죄자의 갱생을 목적으로 하는 범죄심리학

범죄 심리라는 단어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테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범죄 심리란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의 특성과 환경, 범죄자가 된 배경을 알아내 범죄 예방과 범죄 수사, 또한 범죄자의 갱생(정상적인 사회복귀)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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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의 연구 영역은 매우 다양한데, 범죄 정신의학, 범죄사회학, 형사정책 등과 겹치는 부분도 많이 있죠. 오늘 포스팅에서는 범죄심리학과 비슷한 용어로 헷갈릴 수 있는 단어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범죄 심리, 법정 심리, 수사 심리라는 단어들을 보며 많은 분들은 다 똑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갖고 있는데, 수사 심리학은 수사에 심리학적 기본 이론을 적용하는 응용 학문이고, 범죄수사에 등장하는 인간의 행동과 심리 과정에 관한 학문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범죄의 행위 원인, 범죄자 성격, 범죄자의 유형을 다루는 범죄심리학, 법정의 전문가 증원과 관련한 법정 심리학과 구별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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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이 활용된 분야

범죄심리학이 사용되는 분야

범죄심리학이 쓰이는 분야는 생각보다 광범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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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범죄 심리분석, 즉 범죄자 프로파일링에서는 이미 발생한 범죄에 대하여 범죄심리학을 사용하여 범죄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양들의 침묵, 레드 드래곤의 저자는 살인범들이 여전히 살아 있기에 그들로부터 직접적인 증언을 듣고, 그것을 토대로 한 범죄 프로파일링을 작성하여 살인범 검거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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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깨진 유리창 이론 또한 범죄 심리와 연관이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게 된다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한다면 이후 큰 문제가 발생할 (유리창 전체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관련된 사례로는 지하철의 낙서를 지웠더니, 지하철에서의 범죄가 급감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죠. 작은 잘못 하나를 방치하지 않고 문제를 수습하고 처리하기만 해도 나중에 발생할 큰 사건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중요한 이론입니다. 어찌 보면 나비효과와도 비슷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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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방관자 효과인 제노비스 신드롬은 대중적 무관심 혹은 구경꾼 효과라고도 불리는데, 이 또한 범죄심리학을 활용한 사례로써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범죄 상황에 노출된, 혹은 범죄를 당한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제노비스 신드롬’이라는 이름은 1964년 미국에서 발생한 범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 남성이 키티 제노비스라는 한 여성을 그녀의 아파트 앞에서, 그것도 수십 명이 목격하는 와중에 칼로 찌르는 사건이었는데, 아무도 그녀를 돕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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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경악하게 한 사건이기에 1968년 이래로 사회 심리학에서는 그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해왔고, 왜 거기 있던 사람들은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에 대한 연구는 슬픈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강력 범죄나 위험한 사건을 마주했을 때, 목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적다는 것입니다. 이는 반대로도 작용하는데, 목격자가 적을수록 도움을 받을 기회는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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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스탠포드 감옥 실험, 티핑 포인트, 밀그램 실험 등 범죄심리와 관련된 이론과 실험은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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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를 지키기 위해

맺으며

날이 갈수록 흉흉한 악질 범죄들이 늘어나며, 범죄 심리에 대한 관심도는 커지고 있습니다. 범죄심리학을 통해 범죄자의 심리를 알아내 범죄 사건이 어떻게 발생되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혹은 단서를 찾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바탕을 주는 것이 범죄심리학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분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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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강력범죄들, 예를 들어 존속살인, 묻지 마 범죄, 사이코패스에 의한 범죄 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깨진 유리창의 이론처럼 더욱 증폭되지 않도록 막는 예방 또한 범죄심리학이 없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맞이하기 힘들겠죠. 범죄 심리를 범죄 심리분석가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자신에게 발생될 수 있는 범죄를 막을 수 있도록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연구한다는 학문 자체가 모두 객관적일 수는 없겠지만, 이를 토대로 더욱 근거와 결과가 확실한 연구결과가 많이 생겨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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