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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형사·이혼전문 법률사무소 해밀

소주한잔 맥주한캔 음주단속 적발될까? 본문

형사소송 풀어보기

소주한잔 맥주한캔 음주단속 적발될까?

LEGALMIND-LAW 2020. 7. 29. 22:07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어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 중, "난 딱 맥주한캔 마셨는데 음주단속에 걸렸어요"라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땐 이렇게 답변을 드리죠. "그러니까 적발되신 겁니다"라고요. 술에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혈중알코올농도는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도 하고, 숙취운전의 경우 상이하게 나오기도 하지만 음주 직후에는 대부분 비슷한 수치로 나오게 됩니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에 따라 적발이 되고, 안되고를 따지면 안 됩니다. 정지냐, 취소냐를 따져야겠지요. 윤창호 법 시행 이전을 돌이켜보면, 맥주 한캔이나 소주한잔 정도 했을 시에는 적발되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훈방이 되는 경우도 있었죠.

하지만 현재는 기준이 대폭 강화되어 0.03% 이상만 되어도 적발이 되고 정지나 취소는 감수해야 하며 사고 발생 시 혹은 초범이 아닐 시 형사처분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음주운전은 현재 2진 아웃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재범의 경우 면허취소와 벌금 등 행정처분과 형사처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대리운전을 불렀으나 음주운전 단속이란 말, 모순적이지만 자주 들어 본 말일 겁니다. 대충 상황은 알고 계실 텐데, 보통 대리운전을 불러 집까지 왔으나 주차장에서 운전대를 잡아 몇 미터가량 이동하였다가 적발된 사례들을 일컫는 말이죠. 이 같은 경우 참작 사유가 될 수는 있으나 음주운전은 음주운전이므로, 이 역시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최근 기사 중 대리기사와 말다툼 끝에 의도적으로 운전대를 잡게 하고 직접 신고하는 대리운전기사들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이 사건의 경우 1m가량 운전했고, 혐의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지만, 범행 후 정황이나 범행 동기·수단 등을 참작해 검사가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선처하는 처분입니다. 형식상 불기소 처분에 해당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헌법소원을 통해 불복할 수 있죠. 사실 변호사 입장에서 보기에는 불복하여 헌법소원을 낼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위 운전자는 기소유예 처분도 매우 억울했나 봅니다. 자신의 명예가 달린 일이었겠죠.

결국 헌법재판소는 "음주운전 사실을 입증할 증거로서는 대리운전기사의 진술이 유일하다. 정황을 살펴볼 때 대리운전기사가 말다툼 끝에 허위 신고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무혐의 처분을 하는 것이 옳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무혐의 처분이 옳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A 씨가 경찰과 검찰, 법원을 드나들며 소모한 시간은 어떻게든 보상받을 수는 없을 겁니다.

또한 실제로 운전대를 잡았다면 기소유예나 무혐의가 아닌 실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었겠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술을 얼마나 마셨건, 얼마나 운전했건 그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괜찮은 정도'가 없다는 말입니다. 음주를 했다면 반드시 운전을 삼가고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구제 방법

상담 중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바로 운전에 생업이 달린 분들의 경우입니다. 어쩌다 보니 맥주한캔 음주단속에 단속되어 형사처분을 앞둔 분들인데요. 이 경우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당할 경우 생업이 달려있기에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기에 더욱 난감할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구제받을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반성문이나 탄원서의 경우 그다지 실익이 크지는 않습니다. 행정처분에 감면을 어느 정도 받을 수는 있을 수 있지만 구제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죠. 하지만 구제를 진행하기에 앞서 필수적으로 빌드업해야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후 변호인이 출석하거나 당사자와 동행하여 검찰에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해야 하는데, 최소한의 자격요건은 존재합니다.

중요한 요소로는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예로 들 수 있는데, 그 수치는 0.12%를 초과하지 않았어야 하고, 최근 5년 이내에 음주운전 사실이 없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초범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사실 재범이나 삼 번의 경우 행정심판을 제기할 것이 아니고, 당장의 구속이나 실형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으로 생각하심이 좋습니다. 실형 가능성이 높은 사안입니다.

무조건 구제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구제받은 사례도 상당히 많으니 당분간 생업을 포기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법리적 도움을 받아 행정심판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맥주한캔이나 소주한잔 정도 한 수준으로는 구제받을 가능성이 꽤나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맺으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됐나요? 이 글의 핵심은 소주 한잔이나 맥주한캔 음주단속 역시 적발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캔 정도로는 처벌받지 않겠지, 나는 술에 강하니까 수치가 높게 안 나오겠지 하는 생각은 매우 무책임한 생각으로, 이 같은 주장을 경찰이나 검찰에서 이어나갔다가는 최악의 결과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여러 형사전문변호사와 상담을 나눠보시고, 자신의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대처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법률사무소 해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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